영양제도 궁합이 맞지 않으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심지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. 정성껏 챙겨 먹은 영양제가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, 반드시 피해야 하거나 시간 차를 두어야 하는 '영양제 상극 조합'을 분석합니다.
1. 칼슘 & 철분 (흡수 통로의 경쟁)
칼슘과 철분은 우리 몸에 흡수되는 통로가 같습니다. 두 성분을 동시에 대량으로 섭취하면 서로 먼저 흡수되려고 경쟁하다가 결국 둘 다 흡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.
주의: 종합 영양제에 두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경우 함량이 낮을 때는 큰 문제가 없으나, 각각 고함량 단일제로 복용할 때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.
해결: 철분은 공복(식전)에, 칼슘은 식후에 복용하여 최소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.
2. 마그네슘 & 철분
마그네슘 역시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입니다. 특히 무기질 성분끼리는 서로의 흡수율을 간섭하는 경향이 강합니다.
주의: 빈혈로 철분제를 복용 중이라면 마그네슘 혹은 마그네슘이 포함된 제산제와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
해결: 철분제를 먼저 복용하고, 마그네슘은 신경 안정 효과를 위해 저녁 식후나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3. 탄닌(차/커피) & 미네랄(철분, 아연, 칼슘)
엄밀히 말하면 영양제 간의 조합은 아니지만,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입니다. 차나 커피에 들어있는 탄닌(Tannin) 성분은 미네랄과 결합하여 흡수되지 않는 침전물을 만듭니다.
주의: 철분제나 아연, 칼슘제를 먹고 바로 커피를 마시면 영양소의 상당 부분이 그대로 배설됩니다.
해결: 영양제 복용 전후 1~2시간 동안은 카페인 음료나 차 섭취를 피하는 것이 정석입니다.
4. 항생제 & 유산균
유산균(프로바이오틱스)은 살아있는 '균'입니다. 항생제는 몸속의 나쁜 균뿐만 아니라 유익균까지 모두 사멸시키는 성질이 있습니다.
주의: 항생제를 먹는 시간대에 유산균을 함께 먹으면 유산균의 효능이 거의 사라집니다.
해결: 항생제 치료 중이라도 유산균을 먹어야 한다면, 항생제 복용 후 최소 2~4시간이 지난 뒤에 유산균을 섭취하여 생존율을 높여야 합니다.
5. 아연 & 구리
두 미네랄은 체내 흡수 과정에서 서로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.
주의: 아연을 장기간 고함량으로 섭취하면 구리의 흡수가 저해되어 구리 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해결: 최근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연과 구리를 적절한 비율(보통 10:1 내외)로 배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니 복합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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